사랑하는 우리 인아

생일축하해^^*

여디디아 2015. 11. 19. 15:07

 

 

 

 

 

 

 

 

할아버지가 김치통을 옮기려니 자기도 거들겠다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

삼촌의 생일선물

토끼인형을 꼭 껴안고..

선물 사준 삼촌 이만~~큼 좋아요^^*

 

 

 

 

삼촌과 레고 맞추기..

 

사랑하는 우리 인아씨^^*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이렇게 예쁜 아가씨를 우리집으로 보내주신 하나님 정말 정말 멋지십니다.

이런 천사를 낳아준 우리성희야!!

고맙고 또 고맙다.

 

인아가 태어나던 날, 난 롯데마트에 왜 갔을까?

마트에서 조남순권사를 만나 커피 한잔을 나누는데 주현이의 전화가 왔었다.

"건강하게 순산했다"...

그 말을 듣는순간 좌르르 흐르던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 아직도 콕~~ 찍어내지 못하겠다.

아직 어리기만 한 성희가 해산의 고통을 잘 이겨준 것에 대한 감사와

건강한 아기가 우리곁에 와 주었다는 사실과,

철 들지 않은 큰아들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이,

어느 하나도 예외일 수 없는 마음은 맑은 눈물이 뜨겁게 뎁혀져 흐르는 것으로 대신했었다.

 

사랑하는 인아야^^   

오늘이 우리인아가 우리곁에 온지 꼭 2번째 생일이구나.

그동안 우리는 인아로 인하여 얼마나 행복하고 즐겁고 기뻤던지.

 

아무것도 모른채 누워있기만 해도 보고싶고, 만지고 싶고, 뒤집는 것과 기는 것과, 배밀이 하는 것을 굳이 긴다고 억지를 써보던 것도...혼자 앉았다가 일어서는 것과 걷는 모습까지도 온통 신기할 뿐이었단다.

볼 때 마다 달라지는 우리인아의 모습이 궁금해서 하루에도 몇번씩 동영상으로 확인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영상통화를 하고, 그러다가 결국 건수를 만들어 용인으로 달려가기도 하고, 

인아엄마를 집으로 불러들이기를 몇번이었는지 모르겠구나.

시부모의 응큼한 속이 뻔함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마다하지 않고 인아의 작은 머리를 묶기도 하고, 핀을 꽂고,

이쁜 옷으로 입혀서 할머니 앞에 턱~~ 데려다 앉혀주는 인아엄마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단다.

 

사랑하는 인아야^^*

보통의 남자아이보다 조금 더 씩씩하고, 시장엘 가면 두부에 손가락을 쿡쿡 찍어대던 인아아빠보다 조금 더해서 차마 시장바닥에 내려놓을 수도 없고, 좀 별난 여자아이들이 당하지 못할 정도의 씩씩하고 용감함으로 우리를 아연하게 만들기도 하는 우리인아,

할아버지가 김치통을 들면 얼른 달려가 같이 들겠다고 고사리보다 작은 손을 내밀며 낑낑대는 너를 보는 우리의 기쁨이 어떻게 말로 할 수 있으며, 할아버지가 좀 쉬겠다고 침대에 누워 자고 있으니 물티슈를 가지고 가서 얼굴을 닦아주는 모습을 아들만 둘 키운 내가 감히 상상이나 했겠니?          

 

사랑하는 인아야^^*

오늘이 생일이라는 이유로 지난주말 인아 옷을 사놓고 다시 불러들였구나.

생일케잌을 사서 촛불을 켜고 노래를 하는데 인아가 박자를 얼마나 정확하게 맞추는지,

쉬어야 할 때를 정확히 알아서 쉬는 너를 보며 정말 천재가 아닐까 싶어지는구나. ㅋㅋ

그날저녁 생일축하 노래를 열번쯤 불렀을까?  

초가 다 녹은 후, 케잌에 붙여진 성냥을 꽂으며 다시 생일축하를 하자던 우리인아를 보면서 우리는 그저 행복하기만 했단다.

 

사랑하는 우리인아야^^*

이젠 말도 한마디씩 하고, 말귀도 잘 알아들어서 심부름까지 하는걸 보니 또한 기쁨이구나.

우리인아가 지금처럼 씩씩하게 자라길 바라고 온전하게 자라길 할머니는 날마다 기도한다는 것, 알지?

달리기선수를 시켜야할지, 축구선수를 시켜야할지, 우리가족의 고민이란다. 

 

사랑하는 우리인아로 인하여 할머니는 삶에 환희가 무엇인지,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생명이란 것이 얼마나 애닯은 것인지를 알게 되었단다.

 

선하고 성실한 하나님의 마음을 닮기를..

정의와 공의가 강물처럼 넘쳐남으로 불의앞에 기뻐하지 않는 인아이기를..

겸손하여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사랑하며 사랑받는 인아이기를.

하나님앞에 큰 영광을 돌리며 우리가족에게는 큰 기쁨이기를..

할머니의 기도는 호흡이 다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한단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 김인아 양!!

생일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하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5년 11월 19일  인아의 할머니 이진옥 할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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