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

칡순 효소 만들기

여디디아 2009. 5. 25. 09:28

 

                                통통한 칡순을 깨끗이 씻어서 건지고..

 

                                          설탕을 준비하고..

 

                           물기가 걷힌 칡순을 썰어서..

 

                             열심히 썰고 있는 서방~~ 

 

                                   설탕에 버무리고..

 

                              3일전 담은 칡순, 빨리 녹는다.

 

 

                               설탕을 섞어서 담아놓은 모습

 

                         하루가 지났는데 이렇게 녹았다. 칡맛도 나고..

 

 

                             김치통에 있는 것을 병에 옮겨 담아둔 모습..

 

 

  4박5일의 휴가중 3박을 외박한 김세현 상병선생과 3월에 전역한 최준호 예비역선생~

 

 

요란하게 다가왔던 새봄이 소리없이 덤벼드는 여름에 밀려 서서히 자리를 내주고 있는 날들, 천지는 온통 신록으로 가득가득하다.

부지런한 마음과 몸만 있으면 언제든지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여러가지 효소를 만들 수가 있고 장아찌를 만들 수가  있는 축복의 날들이 오월이다.

점심시간에 한시간씩 걷기를 시작한지도 어느새 2년이 훌쩍 넘었다.

헉헉거리며 오르던 산길도 이젠 기분좋은 땀을 흘리며 오르고, 살을 빼기 위함이 아니라 이젠 그 길들과 그 풀들과 그 꽃들이 그리워 매일을  걷게 되었으니 이또한 감사가 아닐지.

 

칡순효소가 불면증과 골다공증에 좋다는 글을 읽고 걷는 길에 칡순을 따기 시작했다.

첫날 3kg의 칡순을 땄지만 욕심에 차질 않은 것은 당연한 일, 토요일 오후에 신랑과 함께 북한강 길을 드라이브 하기로 했다.

주일새벽에 북한강을 돌며 자판기 커피 한잔으로 마음껏 풍요로워지는 생활이라 오늘은 좀 더 느긋하게 즐겨보자는 마음과 칡순을 따야겠다는 계산된 욕심을 가지고...

 

북한강을 지나 쁘띠 프랑스 마을을 지나니  칡순이 눈에 띄게 들어온다.

차가 많이 다니지 않고 사람이 살지 않는 곳, 멀지 않은 곳에서 북한강물이 도도히 흐르는 곳.. 차를 멈추고 칡밭이라 할 수 있을만치 평평하고 넓은 곳에 칡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으니...횡재한 기분으로 마음껏 행복해 하며 시간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칡순을 땄다.

 

칡덩쿨은 고사하고 칡 잎도 모르는  신랑을 보며 난 그만  기함하고 싶어졌다.

아무리 왕십리 토박이라 하지만 칡도 모르다니..

담아놓은 칡순을 보니 행복이 솔~~솔하다.

부지런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충만한 행복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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