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주현 부대 배치

여디디아 2005. 3. 25. 13:28

오후 1시부터 주현이가 근무하게 될 부대가 인터넷에 뜬다는 소식이어서 오전내내 설레었다.

12시 50분, 익숙한 숫자를 두드리니 김주현이라는 또렷한 글씨와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7612부대 배치라는 글씨가 나란히 진열되었다.

훈련을 받은 후 4월 29일에 부대로 배출된다.

이제 정말 군인인가 싶다.

남편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리고 여자친구에게 전화로 알렸다.

그런데 왠일인가?

주현이의 옷이 왔다고 한다.

서운하시죠?라는 조심스런 말속에 내 서운함을 비출수는 없는 일이다.

괜찮다고는 했지만 못내 괘씸(?)한 생각이 든다.

짜식이 말이야, 아들 둔 보람도 없이...  혼자 중얼거리다가 웃고 말았다.

양구로 배치되면 혹시 은경이가 찬모로 있는 부대? 아님 진태가 근무한 부대?

아무려면 어떠리.

이제부터 2년간 자신을 지키며 신앙을 키우며 성숙한 남자로 거듭 태어나야 하는 곳인데..

은경이가 곁에 있어서 급한 일이 있을때 도움받을 수 있어서 좋겠고, 진태가 근무한 곳이라 그곳 지리를 쉽게 알 수 있어서 좋겠고..

하나님의 섭리하심이리라.

예정하신 그곳에 보내주셨음을 감사하며 그곳에서의 생활도 하나님이 지켜주시리라 믿으며 온전히 그분께 맡길 뿐이다.

고생할 녀석이 내 마음을 짠~~하게 한다.

그러나 울지 않는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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