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일상

여디디아 2007. 1. 12. 09:53

 

새해들어 12일,

 

오늘도 아침은 힘겹다.

 

일어나기 싫은 이유는 무얼까.

 

추워서 싫겠고

 

반찬없는 식탁을 차리는게 싫고

 

먹지 않고 살았으면 싶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들고...

 

대충 한끼를 떼우고 바쁘게 준비하는 출근..

 

그때부터 더욱 싫은 하루가 시작된다.

 

14년을 하루같이 다닌 직장인데

 

요즘들어 아침이면 기대도 없고 설렘도 없다.

 

무의미하게 하루를 버티는게 싫고

 

날마다 같은 시간의 반복이 지리하다 못해 멸렬하다.

 

출근이 기다려지지 않은 이상, 더 이상 출근할 필요가 없는거 아닐까?

 

그러면서 선뜻 사표쓰지 못하는 생활의 잔재들.

 

이번에 복학하는 주현이와 2학년이 되는 세현이,

 

주현이는 대전에 자취방까지 구해줘야 하니...

 

돈도 뭉칫돈이 필요하고 다발이 필요한데

 

나는 자꾸만 주저앉고 싶으니 이 일을 어찌하란 건지..

 

오늘도 출근은 했다.

 

그 시간에, 그 사람들과, 그 일들과..

 

아무런 재미도 없고 아무런 두근거림도 없는 날..

 

휙 여행이라도 떠나 정체성이라도 찾았으면 좋겠다.

 

정말정말 답답하고 지리하고 지난한 날들이다.

 

좋은 방법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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