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병원

여디디아 2006. 11. 28. 10:50

 

 

겨울비가 두런두런 질서없이 내리는 아침,

 

한달동안 화장대 구석에 쳐박혀있던 병원예약증을 챙기고

 

예약된 시간을 다시한번 확인한 후 집을 나섰다.

 

4분기라 퍽이나 바쁜 회사,

 

오후에 병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허둥대며

 

내일아침 나가야 할 물품까지 정리를 한다.

 

시간은 질겅거리듯이 지나고 어느새 오후,

 

보통 두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긴 기다림을 견디기 위해

 

내일이 시험인 세현이를 불러내어 같이 병원으로 갔다.

 

여전히 1시간30분을 기다린 진료는 2분만에 끝이나고...

 

"이제 두달후에 오세요. 약은 한달만 복용하고

 

한달동안 복용하지 않은 동안에 나빠질지, 좋아질지 두고봅시다"

 

여전히 콧구멍으로 내시경을 하는데 온갖 인상이 쓰여진다.

 

처방전을 받아들고 세현이와 둘이서 돌아오는 길에

 

감사의 마음이 넘쳐난다.

 

하나님앞에 내려놓고 기도했더니 요즘 목이 많이 좋아졌다.

 

찬양연습을 해도 피곤하지 않고

 

목이 쉬어달라고 조르지도 않는다.

 

좀 더 강건한 목을 위하여 더 많이 기도하자.

 

내년부터는 병원출입은 할 필요가 없어지리라 믿어본다.

 

 

오늘도 겨울비가 그리움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따뜻한 온기처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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