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새 봄 수련회를 다녀와서.,..

여디디아 2006. 2. 27. 10:59

 

2월 24일과 25일에 걸쳐 중등부 새봄 수련회를 가졌다.

 

장소는 재작년에 중고등부가 함께 갔었던 수동에 있는

 

목양교회 수련원으로..

 

아침일찍 떠난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미안해하며 금요일

 

퇴근후에 한영분선생님과 수련회장에 도착했다.

 

연합여전도회 회장님과 권사님, 집사님, 그리고 우리반

 

예지엄마와 지혜엄마가 오셔서 식당봉사를 하셨다.

 

미안해서 어쩔줄을 몰라하는 내게 등을 토닥이며 몸도

 

성찮은데 괜찮겠냐며 밥이며 국이며.. 맛있는 반찬까지

 

듬뿍듬뿍 담아주신다.  난 성도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

 

아서 또래 집사님들의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식사를 마치고 찬양을 하는 학생들과 헬퍼선생님들, 청

 

년 선생님들의  이끔속에서 학생들이 뜨겁게 찬양하는

 

모습이 얼마나 은혜로운지..

 

찬양으로 뜨거운 시간에 어떤 할아버지와 여경찰이 들

 

이닥쳤다.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정중하게 사과를 하고 모든 문을 닫아 건채로 찬양을 했

 

지만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 짧은 시간에 찬양을 마쳤다.

 

부평에서 오신 신경직 목사님의 '비젼과 자기관리'에 대

 

한 설교에 학생들이 귀를 쫑긋거리며 경청한다.

 

1시간의 설교를 마친 목사님께서 뜨겁게 기도를 인도하

 

셨다. 한창 기도가 무르익어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하는

 

데 갑자기 이상한 기류가 흘렀다.

 

눈을 떠보니 술에 취한 아저씨가 "하나님은 무슨 얼어죽

 

을 하나님이야.  당장 꺼져'라며 발길로 문을 박차고 등

 

어와  행패를 부렸다. 목사님과 청년들이 겨우 밖으로

 

끌어 내었지만 이미 분위기는 얼음장처럼 얼어 붙었다.

 

남은 순서를 간단히 끝내고 학생들을 각자의 방으로 보

 

냈지만 새벽이 올때까지 아이들이 웃고 떠들었다.

 

아이들만이 아니라 평소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었던 교

 

사들도 잠을 미룬채 도란거리며 정담을 나누느라 새벽

 

이 올때까지 시간을 잊었다.

 

오전에 성경읽기를 마치고 연극 대신에 피구를 하며 서

 

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집사님들이 사랑으로 끓

 

여주신 미역국과 따뜻한 밥을 먹고 교회로 돌아왔다.

 

 

수련회를 마친 어제는 중등부가 113명이 모여 예배를

 

드렸다. 중고등부로 나뉜 후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다.

 

수련회를 앞두고 기도가 부족했음을 서로 반성하며 지

 

금부터 평내교회 중등부에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길 간

 

절히 소망한다.

 

 

헌금으로, 사과로, 귤 박스로, 음료수로, 차량으로 봉사

 

해주신  성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덕분에 차고 넘치는 수련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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