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상문학상 수상집

몽고반점

 

지은이:한 강                    출판사: 문학사상사

 

몽고반점은 인간이 태어날 때, 엉덩이 한가운데에 푸른 반점을 띤 것을 말한다.

유아기를 지나면서 반점(몽고반점)은 사라져 버리고 맨숭한 엉덩이만 빛 좋게 남게된다.

비디오  아티스트인 화자는 어느날 아내로부터 처제 영혜는 아직도 몽고반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처제에 대한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된다.

처음부터 어딘가 빈듯한 아내에게서와의 느낌과는 달리, 탁 끌어당기는 느낌을 받은 처제는 조금 특별한 성격이다.

고기를 먹지않고 채식으로만 살아가는 영혜에게 월남참전용사 출신인 아버진 밥상을 뒤엎고 그 자리에서 영혜는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하고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한다.

그런 영혜에게 화자는 모델을 제안하고 흔쾌하게 허락한 영혜는 자신의 몸에 그려진 꽃들을 보며 충만함을 느낀다. 화자는 후배 J에게 같은 방법을 제안하여 여러가지 포즈를 취해보지만 어느순간 J로부터 더 이상을 거절당한다. 화자는 직접 자신의 몸에 꽃 그림을 완성하여 영혜와의 사이에 성적인 교합을 시도하고 비디오에 담는다.

이 모습을 확인한 아내로부터 처제와 형부가 정신병원을 간다는 마지막이 충격으로 다가온다.

사랑이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

예술보다는 위험한 외술같은 느낌을 손에 꽉 찬 땀이 말해준다.

개인적으론 몽고반점보다  작가의 작품으로 추천한 아기부처가 더 맘에 닿는다.

 

그 외에 수상작품들.

 

도시의 불빛 - 이혜경

표정관리주식회사 - 이만기

세개의 유방 - 천운영

갑을고시원 체류기 - 박민규

나비를 위한 알리바이 - 김경욱

내 여자친구의 귀여운 연애 - 윤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