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6~ 2022. 5. 30. 오전 6시 20분
66독을 마쳤다.
새봄이 지나고 여름이 시작되듯이, 내 몸과 마음도 조금씩 더워지는 것인가.
더워지는 만치 귀찮아지는 것일까?
ㅎㅎㅎ
그럴리가.
올해는 선거가 연거푸 두 번이나 들었다.
지금까지는 선거 때마다 현수막을 중앙당에서 만들어서 동네에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아니면 우리만 그랬던가?
물론 한두 장 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코로나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서인지 지난 대선 때부터 선거 현수막을 각 동에서 제작하고 설치하기 시작했다.
교회 집사님 남편이기도 하고, 예전 직장의 사장 남편의 친구이기도 한 분이 지역구 위원장이기도 하셔서 이번에 덕을 좀 봤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계속 이어져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오늘 새벽에 투표 독려 현수막에, 어쩌면 내일 아침 당선(?) 감사 현수막 두어 장이면 끝날 것 같다.
하루 종일 바쁘다 보니 저녁이면 기절할 듯이 잠에 빠져들고 이른 새벽(3시)이면 잠에서 깨어나지만 성경을 읽을 힘은 또 없다.
겨우 일어나 숙제를 하듯이 조금 읽고 할 일을 마친 것처럼 때우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독서를 할 시간도 없다.
자투리 시간에 책을 펼쳐서 두어 장을 읽다가 덮기를 몇 차례...
무엇을 읽었고, 어디까지 읽었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습관이라도 놓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하듯이 내 삶의 습관이 하나님과 함께라면 좋겠다.
살든지 죽든지 주님과 함께하는 습관이라면 다행이 아닐까.
어느 순간, 부르시는 순간에 습관처럼 하나님 품 안에 안긴다면 더 무얼 바라겠는가.
어느새 여름이다.